[대학로카페앤펍]


혼술하기 좋은 독일주택


비오는 날 낮맥하러 간 대학로 카페앤펍인 독일주택.

대학로 4번출구에서 나와 올라가다가 좌측 골목길에 들어가 보면 이런 곳이 숨어있었다.

독일주택으로 알고 갔는데 웬 한옥이 있는가?


독일마을에 있을법한 독일식 주택을 있을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한옥이 있었다.

사실 독일주택의 의미는 "홀로 한잔의 술을 택하다". 즉, "홀로 한잔의 술을 마시다"라는 숨은 뜻이 있었다. 



내부로 들어가보니, 한옥주택 고유의 느낌을 많이 살리고 클래식한 가구들이 잘 어울려져 있었다.

옛스러움 속에 클래식함 !


독일주택은 가게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아담하여 주말같은 때에는 항상 만석이 된다. 

딱 가정집 크기에 별채 2개 정도 있는 그런 주택이었다. 

역시나 우리도 이번에도 대기를 시작했다. 

서울은 주말이면 어디든 대기를 해야 하는듯 ㅠ



이날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주말이었다.

그리고 이제 막 가을에 접어든 때라, 얇게 입어서 그런지 엄청 추웠다.

내부에는 대기를 할 만한 공간이 없어서 외부에서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오들오들 떨면서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직원분께서 웨이팅하는 동안 마시라고 사과차를 주셨다.

정말 이렇게 감사할수가 !!

너무 따뜻해서 얼었던 몸이 한순간에 녹았다. 

그렇게 사과차 한잔을 마시며 몸을 녹이고 있으니, 드디어 자리가 났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내부도 너무 멋진 인테리어

저 자주색의 가구가 더욱더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 것 같았다

타일마저도 너무 예쁜 곳



나는 안쪽 자리를 배정받았다

예전으로 치면 안방같은 곳?

아지가지하게 테이블이 2개 있었다. 

한옥과 잘 어울리는 노란조명





'나무야 미안해' 라는 문구가 박혀있는 티슈

휴지쓰기가 미안했다



올드라스푸틴과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핸드드립커피는 에티오피아와 과테말라 두가지 있었다. 우리가 주문한건 과테말라. 5,500원(Ice는 6,000)

올드 라스푸틴은 10,000원

대체로 수입맥주는 만원대로 가격은 좀 쎈 편이었다. 


올드 라스푸틴은 다크초코향이 나는 흑맥주였다.

그런데 생각보다 향과 맛이 아주 강했다. 아직 나는 맥주 초보라서 그런지 ... 한잔 다 마시기 힘들었다. 





밤이 되니 향초에 빛이 더해지고 

잔잔한 노래가 흘러나오고 분위기가 정말 최고였다. 

일어나기 싫고 밤새 술마시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날이 좋은날 실외 테이블에서 낮맥 다시 하고 싶다. 담에 만나자.


위치 : 서울 종로구 명륜4가 45-1

대학로 4번출구에서 나와 CGv쪽으로 3분 정도 도보

영업시간 : 12:00~ 02:00(휴무일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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