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과 지카바이러스


 싱가포르에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하였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모기로 감염되는 이 지카바이러스는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동남아시아 지역에 분포되어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아 지카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지카바이러스란 지카바이러스(뎅기열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Flavivirus계열)을 보유한 모기에 물려 생기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숲 모기에 의해서 감염되는 지카바이러스는 주로 중남미 지역에 발생하긴 했는데 최근 동남아시아에도 전파되어 얼마 전 싱가포르에도 전파가 되었습니다. 지카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는 주로 숲모기에 물려야만 감염이 됩니다. 전문 보고서는 아직 없지만 수혈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있다고 하며 성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반 접촉감염이나 공기전파는 되지 않으니 크게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 증상으로는 반점구신성 발진을 동반한 갑작스러운 발열증상이 생기며 관절통, 근육통, 두통, 결막염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은 보통 3-7일 정도 경미하게 진행되면 약 80%는 불현성 감염입니다. 드물지만 합병증으로 소두증 신생아 출산과 길랑바레증후근 경향이 보고되고 있으나 원인 여부에 대해서는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얼마전 싱가폴에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되었고 그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싱가포르 여행을 계획중인 분들은 걱정이 많이 될겁니다. 먼저 싱가포르 현재 상황과 감염지역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최초 발생지역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알주니드 지역에서 시작되어 동쪽 지역으로 전파되었고 최근에는 현지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북쪽으로 저나되어 Bishan, Bedok, Paya lebar way 까지 의심지역으로 발표가 되었다고 합니다.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불과 몇일사이 몇백명이 감염되었다고 발표가 된 상황인데, 저는 참 의문스럽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모기한테 물렸다는 게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시내 중심가나 관광지에는 아직 감염자가 발생되지 않았습니다.


 지카바이러스로 정신이 없을 것 같은 싱가포르지만 싱가포르는 아주 잘 대처하고 있다고 합니다. 싱가폴은 동남아에서도 가장 깨끗하고 안전한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의심 환자가 나오자마자 수상인 리센룽은 지카바이러스의 상황에 대해 국민들과 소통을 하고 심각성을 알렸으며 보건당국에서 즉각적으로 발생지역과 감염지역, 예상지역을 분류하여 국민들에게 알리고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합니다. 방역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빠른 대처가 아닐까 합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을 수 있는 예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입니다. 여행을 할 때 모기기피제를 바르거나 숲이 우거진 지역을 피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예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지난 주 9월 첫째주에 싱가포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주로 시내 중심부와 유명한 관광지만 다녔는데 모기는 단 한마리도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모기에 물리더라도 그 모기가 숲모기여야 하며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한테 물려야만 지카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으니, 그 경우의 수는 극히 드물다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일반 접촉감염으로도 전파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중에 특별히 임산부가 아니고 신체건강하신 분이라면 모기 기피제만 준비하시고 면연력을 높이면 안전하고 즐겁게 여행을 다녀오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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